처음 생리를 시작한 날. 성교육 시간에 생리가 무엇인지는 배웠지만, 막상 내 몸으로 나타난 변화를 처음 마주했을 때는 깜짝 놀랐어요. 혼자 고민하다 어머니에게만 몰래 말한 기억도 나네요. 사실 생리는 부끄러울 일도, 숨길 일도 아니지만 가족과 이것에 관해 드러내놓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글로벌 IT 기업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에 생리에 관한 정보를 교육한 이유입니다. 알렉사를 통해 가정에서 더욱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생리에 대해 소통하도록 하기 위해서죠. 아마존이 영국의 10대 자녀를 둔 1,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들 중 37%가 ‘생리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응답했어요. 동시에 80%는 ‘가족끼리 생리에 대해 열린 대화를 나누면 당혹감이나 낙인이 줄어들 것 같다’고도 했죠. 이에 아마존은 생리 빈곤 자선 단체인 프리덤포걸스(Freedom4Girls)와 손잡고 알렉사에게 생리에 관한 정보를 가르칩니다. 생리의 기초 정보부터 생리통, 정신건강, 생리용품 사용법, 대안 생리용품의 종류와 구매에 관한 정보까지 알렉사가 답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ai #amazon #alexa #period #생리 #대화 #성교육
-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