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테로와 레즈비언 사이, 오르가슴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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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슴 갭’ 혹은 ‘오르가슴 격차’는 성별에 따라 오르가슴에 도달할 확률이 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보통 여성이 남성보다 오르가슴을 경험할 확률이 낮다고 해요. 이러한 경향은 청소년층에서도 비슷하게 발견되는데요. <성적 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게재된 캐나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현지 15~18세 청소년 2,738명의 성적 경험을 조사했을 때, 남성 청소년보다 여성 청소년이 오르가슴을 덜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2020~2022년 기준). 특히 헤테로(이성애) 관계에 있는 여성 청소년과 남성 청소년을 비교하면 마찬가지로 여성 청소년이 오르가슴을 덜 경험한다고요. 그렇다면 다양한 섹슈얼리티와 관계하는 성소수자 여성 청소년의 사정은 어떨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심지어 헤테로 여성 청소년보다도 오르가슴을 덜 경험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를 두고 연구자는 “(성적 지향과 별개로) 전통적인 성별 규범이나 성적 각본이 청소년의 성적 경험을 형성하는 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어요. 실제로 청소년 중 구강성교를 더 많이 받는 성별은 남성, 수동적인 위치에서 자극을 받는다고 답변한 성별은 여성이었답니다. 한편, 레즈비언 청소년의 오르가슴 경험은 헤테로 청소년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는 “레즈비언 청소년과 헤테로 남성 청소년이 동등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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