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남성보다 뇌진탕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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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격하게 움직이는 스포츠 선수들 사이에서 뇌진탕은 흔하게 일어나는데요. 2020년 <정형외과 스포츠의학 저널(Orthop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같은 활동을 했을 때, 남성보다 여성이 뇌진탕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여성은 목의 힘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머리를 안전하게 지지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또한, 여성의 뇌는 뉴런 간의 연결이 많은 대신, 이를 이어주는 축삭이 얇아 부상 위험이 더 크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진탕에 관한 연구는 주로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져 이를 여성에게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인데요. 왜냐하면 뇌진탕은 여성의 호르몬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특히 여성의 생식 주기를 조절하고 뇌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게스테론의 생성에 문제가 생기며서 월경 건강은 물론, 뇌진탕 후 회복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전문가들은 뇌진탕을 경험한 여성이라면 월경 주기에 변화가 생기는지 주의 깊게 살피고,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를 권장합니다. 꽁꽁 얼어 미끄러워진 길 때문에 넘어지는 일이 잦은 겨울, 더욱 주의해야 할 이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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