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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살해당한 여자들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하나요

2025-07-21

이미지 출처 Unsplash

무거운 소식으로 한 주를 엽니다. 여성 인권을 해치는 악습 중의 악습인 ‘명예 살인’이 2025년 여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인도의 한 남성이 테니스 선수 출신의 딸에게 총을 쏴 살해했습니다. 딸은 테니스 선수를 은퇴하고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를 반대했던 남성이 주변으로부터 ‘딸의 수입으로 생활한다’는 조롱을 듣자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요. 심지어 사건 당시에도 딸은 주방에서 요리 중이었는데 ‘딸 덕을 본다’는 말을 들은 것에 자존심이 상해 말도 안 되는 일을 자행한 것이죠. 이에 앞서 올해 1월에는 파키스탄의 한 남성이 미성년자 딸을 죽이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유는 미성년자 딸이 자기 말을 듣지 않고 틱톡커로 활동했기 때문이라고요. 이번 사건은 2021년 틱톡에 얼굴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친오빠에게 살해당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故 하딜 알하르티(당시 19세)의 일과도 닮아 있습니다. 하딜 알하르디의 말도 안 되는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SNS에서는 ‘하딜을 위한 정의(#justiceforhadil)’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일기도 했는데요.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도, 아니 그 사이에도 계속 여성의 인격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여전한 현실이 참담합니다.

#명예살인 #여성인권 #파키스탄 #인도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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