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바르는 피임 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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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바르는 피임 젤,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생명과학회사 콘트랄린(Contraline)가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한 NES/T 젤인데요. 하루 한 번, 양쪽 어깨 국소 부위에 바르는 것만으로 젤 내 네스토론과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면서 정자를 억제하는 원리예요. 주목할 점은 이 과정에서 호르몬 수치는 정상적으로 유지된다는 겁니다. 462쌍의 커플이 참여한 2차 2b임상 결과, 높은 피임 효과는 물론, 안전성과 가역성, 사용자 수용도를 모두 입증했다고요. 현재 콘트랄린은 NES/T의 3상 임상 시험 및 상용화를 준비 중입니다. 다만, 아직 FDA 승인은 받지 못했어요. 그간 콘돔을 제외하고 피임은 여성의 몫이었는데요. 무엇보다 여성에게 주어진 피임법은 대게 호르몬 수치를 임의로 조절하는 방식이라 부작용 등의 위험 부담이 큰 것이 문제였어요. NES/T 젤이 끝까지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 받아 여성 피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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