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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경기장에서 ‘섹스토이 테러’가 연달아 일어나 스포츠 팬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한 관중이 선수들이 뛰고 있는 코트로 섹스토이를 던진 것인데요. 한 번만이 아닙니다. 애틀랜타 드림, 뉴욕 리버티, 피닉스 머큐리, 달라스 윙스 등 적지 않은 경기에서 발생했어요. 이런 가운데 한 암호화폐 단체가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일환으로 ‘섹스토이 테러’를 기획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어요. 터무니없는 이유일뿐더러 오랜 시간 조롱의 대상이었던 여자프로농구, 더 나아가 여성스포츠를 다시 한번 모욕한 셈이기 때문이에요. 그간 우리 사회는 스포츠를 마치 남성의 전유물인 것처럼 인식하며 여성 스포츠는 ‘재미없다’ ‘실력이 부족하다’ ‘쿨하지 않다’는 낙인을 씌워왔어요. 스포츠를 사랑하는 여성 팬마저 소외시키곤 했죠. 하지만 최근에는 많은 여성이 스포츠를 관람하는 것에도, 또 참여하는 것에도 관심 가지면서 여성 스포츠 자체가 주류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작 ‘섹스토이 테러’ 쯤으로는 꺾이지 않을 기세라고요. 한편, 사건 발생 후 피닉스에서 용의자 한 명이 체포되고, 뉴욕에서도 용의자를 검거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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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