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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의 원인은 스트레스 뿐일까요? 국제 연구 검토 결과, 대기오염이 수면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존스홉킨스대 간호대학 준신 리 박사 연구팀은 전 세계 4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25편의 연구를 분석했습니다. 중국, 인도, 미국, 독일 등 6개국 120만 명의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장기간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심지어 이산화탄소에 노출될수록 수면 시간이 짧아지고 숙면의 질이 낮아졌습니다. 흥미로운 건 실내 공기였습니다. 연구진이 찾은 고품질 연구 6편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에서 진행됐는데, 나무·석탄 같은 고체 연료를 쓰는 가정의 경우 불면증과 단시간 수면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창문을 열거나 환기 장치를 사용하는 집은 영향이 줄었습니다. 영국 연구도 유사했습니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실내로 유입돼 수면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겁니다. 이에 관해 리 박사는 “세계보건기구 권고 수준까지 미세먼지를 절반으로 줄이면 중·장년층의 수면 장애 가능성을 10%가량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정책은 대개 실외 대기질에 집중돼 있었지만, 연구팀은 “실내 공기 역시 건강의 핵심 변수”라고 지적합니다. 여러분이 머무는 공간의 공기는 지금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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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