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100% 경험담” 실버 세대의 섹스 팁

“’엄마이자 할머니’ 말고 욕구를 가진 여자라고요”

2025-10-31

이미지 출처 WeVibe

때로는 인생의 경험이 많은 어른들의 조언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섹스’에 관한 조언을 들어볼까요? 2015년 맨체스터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70세 이상 남성의 54%, 여성의 31%가 여전히 활발한 성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 든 사람은 섹스를 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결과이죠. 여기, 베를린의 줄리아 하인 작가가 60세 이상 사람들에게 침실에서의 비밀 팁과 노하우를 물었습니다. 실버 세대의 답변을 확인하세요.


마르타(72세)

저는 세 자녀와 다섯 손주를 둔 할머니예요. 가끔 가족들이 제가 ‘엄마이자 할머니’ 외의 욕구를 가진 사람이라는 걸 상상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물론 가족을 위해 사는 건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거예요. 그래야 남을 위한 에너지도 생기죠.
저는 내 몸의 필요를 귀 기울여 듣습니다. 거기엔 ‘규칙적인 섹스’도 포함돼요. 다행히 남편도 같은 생각이에요. 우리는 여전히 활발하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예전엔 아이 키우느라 바빴고, 지금은 사회적 일정이 많아서 여전히 ‘시간을 내야’ 하죠. 그래도 우리는 늘 서로의 감각적 연결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만듭니다.

Tip: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걸 찾아서, 그냥 하세요!


프레드(67세)

저는 당시로선 꽤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랐어요. 우리 집에서 섹스는 금기 주제가 아니었죠. 요즘 젊은 세대가 오히려 더 조심스럽고 욕망이나 사랑 이야기를 솔직히 못 하는 것 같아요. 그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언제나 내 욕구를 명확히 표현할 수 있었고, 그래서 늘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했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 아내와는 다양한 걸 시도했죠. 두 번째 아내는 조금 보수적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들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한동안은 섹스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요즘 다시 욕망이 되살아났습니다. 새 여자친구와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있고,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Tip: 섹스는 금기가 아닙니다. 당신의 욕망, 환상, 취향을 솔직히 이야기하세요.


한스(79세)

솔직히 젊었을 때는 거의 80살이 되어서도 섹스를 하고 싶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그러니 젊은 사람들이 ‘노인들은 이제 안 한다’고 생각하는 게 이해는 됩니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빈도는 줄죠. 젊을 땐 일주일에 몇 번씩 했지만, 지금은 신체적인 문제도 생기니까요. 하지만 그게 끝은 아닙니다. 이제는 뜨거운 행위보다는 포옹, 스킨십, 따뜻한 교감이 중심이에요. 서로에게 ‘아직 잘한다’는 걸 증명할 필요는 없죠.
그럼에도 서로의 몸을 만지고, 다정함을 나누는 건 여전히 중요합니다. 인간은 ‘촉감’을 통해 행복을 느낍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그게 사라지면, 우리는 말라버릴 겁니다. 저는 혼자 사는 친구들을 보면 그 누구의 손길도 받지 못해 외로워하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내와 아직 서로를 안아줄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하죠.

Tip: 나이가 들수록 섹스의 형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터치’를 멈추지 마세요.


졸데(74세)

놀랍게도, 저는 나이가 들수록 섹스가 더 좋아졌어요. 젊을 땐 성에 대해 그렇게 개방적이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매우 보수적이셨거든요. 서로 벗은 모습도 본 적 없고, 섹스 이야기는 아예 금기였어요.
결혼 후 남편과 섹스를 하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사랑생활’이라 부르긴 어려웠습니다. 거의 루틴처럼 매주 토요일마다 하는 식이었죠. 그러다 10년 전 남편이 다른 여자와 떠났어요. 처음엔 충격이었지만, 그 후에야 비로소 나 자신과 몸을 다시 보기 시작했어요. ‘내 진짜 섹슈얼리티’를 발견하기 시작한 거죠.
자위라는 걸 배운 것도 몇 년 전이에요. 그전엔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죠. 지금은 내 몸을 스스로 어루만지며 욕망을 즐깁니다. 요즘엔 섹스토이도 하나 있는데, 평생 처음으로 진짜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주네요.

Tip: 자신의 성을 탐색하기엔 언제나 늦지 않습니다. 새로운 걸 시도하고, 몸을 즐기세요.

*글로벌 섹슈얼 웰니스 기업 러브허니그룹으로부터 제공 받은 기사입니다.

#관계 #부부관계 #섹스 #성상담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트렌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