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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버려지는 월경혈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신뢰성 있게 검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체 분비물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월경혈’의 진단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소식입니다. 의학 저널 <BMJ>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2021년 9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중국 후베이성 여성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생리대에 부착한 면 스트립으로 월경혈을 채취했습니다. 같은 참가자에게서 의료진이 채취한 자궁경부 검체와 비교하고, 최종적으로는 조직검사 결과를 기준 삼아 고위험 병변 탐지 정확도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월경혈 검사법은 자궁경부 병변과 연관된 HPV 유형을 찾아내는 데서 기존 검사와 유사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생리대를 활용한 월경혈 채취는 편리하고 비침습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자궁경부암 검진은 파파니콜로 검사(자궁경부에 질경을 삽입해 세포를 채취하는 검사 방식)처럼 불편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의 트리샤 앰보리 교수(Trisha Amboree)는 “검진 사각지대에 놓인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검증된 도구가 늘어날수록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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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