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이라크 최초 여성 보호소 설립한 야나르 모하메드, 피살

여성 인권 활동가는 오늘도 목숨을 걸고 목소리를 냅니다

2026-03-09

이미지 출처 Working Group On Women Peace and Security 홈페이지

3월 8일, 어제는 118번째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여성의 권리 신장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함께 모색하는 날이죠. 그러나 올해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사에 무거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라크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이자 여성 인권 활동가 야나르 모하메드(Yanar Mohammed)가 바그다드 자택 앞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무장 괴한이 총을 쏜 뒤 달아난 사건으로,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모하메드는 2000년대 초부터 가정폭력, 인신매매, ‘명예살인’ 위협에 놓인 여성들을 보호해 온 인물입니다. 그는 공동 설립한 이라크 여성자유기구를 통해 현지 최초로 학대와 착취를 겪은 여성 수백 명을 보호하는 비밀 보호소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에는 극도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라크 여성 권리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라프트상(Rafto Prize)도 받았죠. 그러나 여성을 보호하는 활동을 이어가는 동안 모하메드는 ISIS와 다른 무장 단체들로부터 끊임없는 살해 협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인권단체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여성 인권 활동가를 겨냥한 공격으로 규정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의 죽음은 지금도 위험 속에서 여성 권리를 지키는 활동가들의 현실을 다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라크 #여성인권 #인권운동가 #YanarMohammed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트렌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