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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언급한 프로골퍼, 왜 박수 받았을까

여성 운동선수의 ‘생리’

2022-05-11

이미지 출처 LPGA 트위터

여성 운동선수의 ‘생리’ 언급이 박수 받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프로 골퍼 리디아 고(Lydia Ko)의 이야기예요. 리디아 고는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했는데요, 최종 4라운드에서 경기 중 물리 치료사에게 허리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그날 때문”에 허리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죠. 그러면서 “여자들은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인터뷰를 진행한 남자 리포터는 당황한 듯 질문을 더 이어가지 못했어요. 리디아 고의 ‘솔직한’ 인터뷰는 화제를 모았습니다. LPGA 측이 해당 인터뷰의 클립 영상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렸을 정도로요. 동료 선수들도 찬사를 보냈고요. 여성이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생리 기간 중 허리나 가슴, 복부에 통증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고요. 당연한 일을 입 밖으로 꺼냈단 것만으로 리디아 고가 박수 받았다는 건, 그간 스포츠 업계에서 여성 선수의 생리를 암묵적으로 무시하고 있었단 방증이 아닐까요?

#프로골퍼 #리디아고 #생리 #period #sportswoman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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