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논바이너리 배우가 쏘아 올린 ‘성 중립 시상식’ 논쟁

성 중립과 성평등, 그리고 성차별

2022-12-05

이미지 출처 Michael Grandage Company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The Crown)>의 다이애나비 역할로 익숙한 영국 배우 엠마 코린(Emma Corrin)이 성 중립 시상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BBC 인터뷰는 최근 엠마 코린과의 인터뷰를 공개, 그가 “주요 영화제에서 주연상 부문을 성별에 구애받지 않도록 단일 부문으로 통합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는데요. “논바이너리로서 여성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이 스스로 타당하다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성 중립이란 성별을 이분법적 구조로 나누지 않는 것을 말해요. 여성과 남성뿐만 아니라 엠마 코린과 같이 스스로 제3의 성으로 규정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죠. 모든 성별이 평등함을 강조하는 개념이지만, 이를 영화 시상식에 적용하면 맹점이 생깁니다. 여전히 남성 캐릭터와 배우가 압도적으로 많은 영화계에서 의무적으로라도 여성 부문을 마련하지 않으면 역으로 여성의 수상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거죠. 물론 이런 걱정을 하지 않도록 문화계 여성 중심의 콘텐츠가 늘어나는 게 우선이겠지만요. 다만 올해 성별 시상을 폐지한 영국의 대표 드라마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연기상의 주인공은 여성 배우인 페이지 산두(Paige Sandhu)에게 돌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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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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