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J.K. Rowling)이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베이라의 집(Beira’s Place)을 통해 각종 서비스를 무상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성폭행, 성희롱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의 성적 학대 경험, 불법 촬영물 유포, 가까운 사이의 성적 강요 및 착취 등 모든 형태의 성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공간이죠. 박수받아 마땅한 일인데도 현지 의견은 분분합니다. 조앤 롤링이 베이라의 집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을 오직 ‘생물학적 여성’으로만 제한했기 때문인데요. 제3의 성별, 트랜스 여성이나 논바이너리를 차별하는 처사라는 거죠. 하지만 조앤 롤링은 이전부터 성전환 수술받지 않은 일부 트랜스 여성들이-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인 상태에서-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한 사례들을 지적해온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스코틀랜드의 트랜스젠더 권리 강화 정책에도 강력한 반대를 표명했고요. 이번 베이라의 집 설립과 관련해서도 조앤 롤링 자신이 성폭력 생존자로서, 피해 여성들이 여성 중심의 피해 지원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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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