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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성평등 수준은 세계에서 어느 정도일까요? 올해 성적표는 145개국 중 101위였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26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젠더 격차 지수는 0.693으로, 지난해와 같은 101위를 기록했습니다. 1에 가까울수록 여성과 남성 사이의 격차가 작다는 뜻인데요. 중국은 96위, 베트남은 84위로 한국보다 앞섰습니다.
특히 격차가 두드러진 영역은 ‘경제 참여와 기회’였습니다. 한국은 이 부문에서 0.608점으로 120위에 머물렀어요. 교육 성취는 97위, 정치적 권한은 80위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성별 격차가 여전히 뚜렷한 가운데, 최근 한국의 성평등 정책에서는 ‘남성이 느끼는 차별’도 주요 의제로 등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체 구조적으로 보면 여성이 차별받는 집단이 분명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취임 직후 당시 여성가족부에 남성이 차별받는다고 느끼는 영역을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는데요. 이후 성평등가족부에는 성별 인식 격차 등을 다루는 성형평성기획과도 신설됐습니다. 여성의 경제 참여가 세계 120위에 머문 상황에서 ‘남성 역차별’까지 함께 다루는 접근이 구조적 성차별 해소라는 정책의 초점을 흐릴 수 있다는 여성계의 지적도 나옵니다.
물론 한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세계 전체의 젠더 격차 역시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는데요. WEF가 지난 20년간의 변화 속도를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완전한 성평등에 도달하기까지는 앞으로 약 120년이 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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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