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성 커플 가구 1.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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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이 ‘오버거펠 대 호지스(Obergefell v. Hodges)’ 판결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미국의 여론 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보고에 따르면 동성애자 성인 3명 중 2명이 이 판결이 사회의 수용성을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인구조사국 데이터를 살펴 보면 결혼한 동성 커플 가구 수는 2015년 42만5,000여 가구에서 2023년 77만4,000여 가구로 약 1.5배 증가했어요. 사실혼 커플도 43만여 가구에서 53만6,000여 가구로 늘었고요. 물론 동성 커플 가구 증가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파트너십이지만, 법적 권리와 혜택의 보장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결혼한 동성 커플의 부부 관계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2025년 1월, 미국 전역의 동성 파트너와 함께 사는 성인 1,1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정부 자료 분석은 미국 인구조사국과 커뮤니티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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