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 72%가 경험한 메디컬 가스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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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가스라이팅(Medical Gaslighting)’ 들어봤나요? 가스라이팅은 상대의 심리를 조작하여 무력감을 느끼게 만드는 언행을 뜻해요. 그런데 이런 가스라이팅이 의료 행위에서도 이루어진다니, 무슨 뜻일까요? 미국의 미디어 기업 쉬 미디어(SHE Media) 조사에 따르면 현지 여성 중 72%는 의료진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들이 당한 메디컬 가스라이팅의 유형으로는 환자의 말을 믿지 않는 것, 환자의 증상을 무시하거나 축소하여 받아들이는 것, 자신의 고정관념에 따라 오진하는 것, 환자를 비난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메디컬 가스라이팅을 당한 환자는 자신의 병을 제대로 고치지도 못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정신적 고통까지 얻게 되는 셈이죠. 특히 메디컬 가스라이팅은 주로 여성이나 소수 인종 환자들에게 일어난다고 알려졌어요.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메디컬 가스라이팅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는 법’ 등이 팁처럼 퍼지고 있죠. 하지만 그보다 시급한 건 의료계가 환자를 성별, 인종에 따라 차별하지 않도록 본인들의 인식을 먼저 개선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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