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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키스오브라이프 쥴리의 사생활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쥴리로 추정되는 여성이 주점에서 남성 지인과 술을 마시는 모습이 해외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네티즌들은 쥴리를 비난했고, 언론은 앞다퉈 ‘사생활 논란’을 명목으로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해당 영상이 불법 유출된 CCTV 영상이라는 점입니다. 당사자 동의 없이 CCTV 영상을 유출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인데요, 더 심각한 건 이번 영상이 주점 측이 공개한 것도 아니고, 해킹 같은 불법적 경로를 통해 문자 그대로 ‘유출’됐다는 사실입니다. 일각에서는 주점은 물론 숙박업소, 여성 거주지의 홈캠 등을 일부러 해킹해 사생활 영상을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하는 세력이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단순히 연예인의 사생활을 비난하는 가십으로 넘겨서는 안 됩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누구의 사생활이든 언제든 해킹과 불법 유출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현실입니다. 유명인이라서가 아니라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 쉽게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이 사건으로 우리가 던질 수 있는 것은 여자 연예인을 향한 비난의 돌이 아니라 질문입니다. CCTV와 홈캠은 과연 누구를 지켜주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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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