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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사라지는 ‘성소수자’

시대역행 중

2022-11-15

이미지 출처 Pexels

우리나라 학생들이 읽고 배우는 교과서에서 ‘성소수자’라는 단어가 사라질 예정입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교과서 개정 용어 집필 기준을 살펴보면 ‘장애인, 이주 외국인, 성소수자 등’이라는 문구가 ‘성별·연령·인종·국적·장애 등으로 차별받는 소수자’로 수정된다는데요. ‘성소수자’와 ‘성별로 차별받는 소수자’는 그 의미와 범위가 다르므로 적절한 대체 표현으로 보기 힘들어요. 게다가 교육부에서는 “성소수자를 명시하는 것이 제3의 성을 조장하고,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성 정체성의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국민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해 논란을 가중하고 있습니다. ‘국민 의견을 반영했다’기엔 세계의 흐름을 따라 국내에서도 성별 정체성과 성적지향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추세인데 말이죠. 단어를 지운다고 존재 자체가 지워지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정말 모르는 걸까요? 

#교과서개정 #성소수자 #성별정체성 #lgbtq #sexuality #equality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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