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나이든 여성을 위한 에로틱 기구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24-09-06

이미지 출처 Sofie Zellweger 홈페이지

이번 주 렛허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로맨틱한 순간을 만드는 섹슈얼 웰니스 브랜드 리리러피(liilufy)의 조안 디자이너를 만났어요. 리리러피의 밸런스 젤 시리즈의 패키징을 만들면서 ‘성인용품’의 음지화된 이미지를 양지로 끌어 올리면서도 제품이 가진 장점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조안 디자이너의 미션이었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나이 든 여성의 성적 욕망을 긍정하고, 이를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만들어 낸 디자이너를 소개합니다. 바로 소피 젤위거(Sofie Zellweger)예요. 독일의 루체른 예술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소피 젤위거는 “우리 사회는 노년 여성, 특히 바이너리와 논바이너리의 성적 욕망과 이를 충족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기를 꺼린다”며 “그들에 대한 낙인과 시대에 뒤처진 의견”을 뒤집기 위한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해요. 그의 작품 이름은 나나(NANA).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다리에 손가락을 끼워 넣거나 반대로 끝이 뭉툭한 다리가 신체를 섬세히 자극하도록 설계된 기구, 연꽃을 닮은 디자인으로 몸 어느 곳이든 매만질 수 있는 기구, 찰랑이는 은색 체인이 인상적인 기구, 그리고 포도씨를 가득 담아 몸을 안정감 있게 감싸는 베개까지 총 개 제품이 나나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어요. 소피 젤위거는 “(나나 시리즈로 쓴) 학사 학위 논문은 6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하지만, 제품은 성별과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답니다.

#반려기구 #디자인 #nana #sofiezellweger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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