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Contraline
의학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피임의 책임은 여성이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임신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한 섹스의 결과인데도 호르몬 변화, 체중 증가, 기분 변화 같은 피임약 혹은 피임 시술의 부작용은 오직 여성만 감수해야 했죠. 그러나 이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콘트라라인(Contraline)이 개발한 남성용 피임 하이드로젤 아담(ADAM™)이 2년간 실시한 인체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아담은 정관을 차단하는 젤 형태의 피임법으로, 먹는 약이 아니라 주사를 통해 주입됩니다. 이 하이드로젤은 정자의 이동을 막아 피임 효과를 내지만, 호르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목할 점은 필요에 따라 효과를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에요. 정관 차단은 최대 2년 지속되며, 이후에는 하이드로젤이 자연스럽게 분해되어 정자의 이동이 다시 가능해진다고요. 임상시험에 참여한 남성에게 특별한 부작용이나 불편함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정자 차단 효과도 우수했다는 설명입니다. 아담은 올해 3분기 호주에서 2상 임상 연구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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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