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Legacy 홈페이지
가임력 보존은 오랫동안 여성의 난자 냉동 중심으로 논의돼 왔습니다. 하지만 난자 냉동은 2주가량의 호르몬 자극과 난자 채취 시술을 거쳐야 하고, 비용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정자 냉동은 채취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신체적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비용 구조 역시 더 낮은 편입니다. 그렇다면 가임력 관리의 선택지는 왜 여성에게만 집중돼 있었을까요?
북미 지역의 남성 가임 전문 기업 레거시(Legacy)가 기존의 흐름을 바꿀 새 길을 제시합니다. 바로 남성의 정자 채취 및 동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접근성을 높인 자택 채취 기반 정자 냉동키트를 출시한 건데요.
집에서 채취한 정액을 레거시 실험실로 보내 동결하는 방식입니다. 난자 냉동이 호르몬 자극과 채취 시술을 동반하는 것과 달리 남성은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장기 보관까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
키트는 총 개인 플랜에 맞춘 3가지 번들로 출시됐습니다. 정자 1개를 냉동, 1년간 보관하는 포투데이번들(For Today Bundle)은 임신 시도 중이거나 난임 치료를 앞둔 경우, 단기 계획에 적합합니다. 그 다음 포투모로우번들(For Tomorrow Bundle)은 2개 정자 샘플을 5년 동안 보관하는 플랜으로, 정관수술 전, 군 복무 배치, 테스토스테론 치료 전에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장기 플랜인 포에버 번들(Forever Bundle)은 3개 샘플을 25년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의료 치료 전, 성별 전환 전, 장기 인생 계획을 세운 경우에 권장됩니다. 해당 번들에는 정자 채취 키트 3개와 성병(STI) 사전 검사, 고급 가임력 검사까지 포함됩니다.
정자 냉동은 절차가 간편하고 비용 접근성도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임신을 계획하거나 고민하는커플들에게 현실적인 대비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는 현대 사회에서 가임력 보존은 특정 성별의 책임처럼 인식되기보다 각자의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준비 옵션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습니다. 난자 냉동이 하나의 표준처럼 자리 잡았다면, 이제 정자 냉동 역시 동등한 선택지로 논의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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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