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앱 FEELD, ‘독신’ 옵션 추가

이미지 출처 FEELD X

해외 데이트앱 필드(FEELD)가 사용자 프로필에 ‘독신(Celibate)’ 옵션을 설정하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데이트 상대를 찾는 애플리케이션에 ‘독신’ 옵션이라니, 아이러니하게 느껴지죠? 우리나라 여성들의 비혼주의가 느는 것처럼 미국에서는 지난 2022년 로 앤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고, 임신 중단을 법으로 금지하면서 여성들 사이에 ‘독신주의’가 성적 자기 결정권을 지키는 방법으로 자리매김한 결과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인들도 공개적으로 독신, 금욕 생활을 선언하며 여성들의 선택을 지지했죠. 반면 앞서 또 다른 데이트앱 범블(Bumble)은 ‘독신 선언은 답이 아니다(A vow of celibacy is not the answer)’ ‘연애를 포기하지 말고 수녀가 되어야 한다(Thou shalt not give up on dating and become a nun)’는 내용의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가 독신주의자들을 조롱한다는 빈축을 샀습니다. 이에 대해 필드는 “최근 독신에 대한 논의는 사람들의 삶에 독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런 선택이 어떻게 인식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며 ‘독신’ 옵션을 추가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필드는 이전부터 사용자의 성별과 성적 지향을 설정하는 단계에서 20개가 넘는 옵션을 제공하며 다양성을 지향하는 데이트앱으로 입지를 굳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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