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디즈니에 등장한 ‘생리’

레서판다의 붉은 털이 상징하는 것

2022-03-23

이미지 출처 Disney

디즈니와 픽사의 신작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13살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메이는 어느 날부터 흥분하면 거대한 레서판다로 변신하는 ‘마법’같은 일을 겪어요. 이때 레서판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보다 더 붉은 털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데요, 여기 숨은 뜻이 있습니다. 도미 시 감독에 따르면 빨갛게 자라난 털은 소녀의 생리를 은유해요. 실제로 영화 속에서 레서판다로 변한 첫날, 깜짝 놀란 메이가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하자 딸이 생리를 시작했다고 생각한 엄마가 생리대를 가져다주는 장면도 등장해요. 이처럼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가 정신적·신체적으로 2차 성징을 겪는 과정을 레서판다로의 변신을 통해 그려내고 있는데요, 애니메이션에서 청소년의 2차 성징을 직접적으로 다룬 경우는 흔치 않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메이의 새빨간 비밀’ 덕분에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생리에 대해 설명할 수 있었다는 학부모 관객들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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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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