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에서의 성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활동하는 미국의 기업 씨허(SeeHer)가 여성과 의료 마케팅에 관한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디어와 광고가 여성 건강의 단편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한다는 것인데요. 이와 관련하여 씨허 자체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여성 중 절반이 여성 건강을 다루는 미디어, 광고, 마케팅에서 생리와 유산이 외면받거나 부정적인 것으로 묘사됨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생리와 유산은 여성 건강에 직결된 것들인데도 말이죠. 그런가 하면 “여성의 체중 묘사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 여성도 52%나 됐죠. 이 때문에 44%의 여성 응답자들은 “미디어가 젊고 장애가 없는 백인 여성을 강조하므로, 앞으로는 인종과 민족 등에 있어 더욱 다양한 여성상을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비단 미국에서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생리를 언급한 여성 출연자를 비난하는 댓글, 마르고 예쁜 연예인이 출연하는 건강보조식품 광고나 임신과 출산, 유산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강조하는 프로그램 등이 우리나라에도 여전히 존재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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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