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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고백한 뉴질랜드 총리

자신의 삶을 돌보기로 했습니다

2023-01-31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총리가 내달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의 ‘최연소 총리’이자 ‘세 번째 여성 총리’였고, 또한 ‘재임 중 출산한 두 번째 여성 지도자’이기도 했습니다. 2017년 당선 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 총기 난사, 화산 폭발 등 각종 사건과 사고들을 맞닥뜨리며 섬세하고도 단단한 리더십을 선보여 나라 안팎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았는데요. 그런 그가 사임을 발표한 이유는 바로 번아웃입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사임 발표 기자회견에서 아던 총리는 “내가 가진 연료통이 충분하지 않다”고 털어 놓았어요. 또 사임을 공식화한 뒤에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처음으로 잘 잤다”며 그간 스트레스에 심하게 시달렸음을 드러내기도 했죠. 실제로 아던 총리가 나라의 지도자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그는 약혼자와의 결혼을 미뤄야 했으며 자녀와 시간을 보내기도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사임 후 한동안은 아던 총리 자신의 삶을 돌보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여성 정치인은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글쎄요. 출산하자마자 복귀, 모유 수유를 위해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대동하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까지 참석했던 아던 총리를 떠올리면 오히려 ‘여성’ 정치인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책임감을 짊어져야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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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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