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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성의 인권의식은?

“여성 권리, 배운 적 없다”는 답변이 80%

2024-03-20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올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에서도 첫 번째 ‘여성파업대회’가 열렸습니다. 1975년 아이슬란드에서 시작된 여성파업은 “여성이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여성 권리 신장 운동입니다. 이번 여성파업대회는 앞서 세계 여러 나라의 여성들이 걸어 나간 투쟁의 길을 마침내 우리나라 여성들도 함께 걷게 되었다는 데 의미가 남다르죠.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와 가장 가깝지만 먼 곳, 북한의 여성 인권과 그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마침 북한의 소식을 전하는 매체 데일리NK에서 최근 ‘2023 북한 내부 여성권 조사 결과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주한 캐나다 대사관의 후원으로 북한에 거주하는 여성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북한 여성의 권리가 잘 보장되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여성이 절반 이상(66.7%)이었다고요. 또한 2010년 제정된 북한의 ‘여성권리보장법’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 없다”는 여성이 70%나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80%가 “여성의 권리에 관한 교육을 받은 적 없다”고 답했어요. 심지어 직장, 군대, 시장 등에서 직업, 승진, 장사할 기회를 명목으로 성관계를 요구받거나 강요당한 적 있다는 여성이 73%나 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습니다.

#북한 #여성인권 #권리 #설문조사 #womensright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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