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새우 껍질의 변신

버섯과 조개도

2023-03-06

이미지 출처 TomTex

슬슬 봄 옷을 준비해야 할 때가 왔네요. 봄 스타일링의 기본 아이템으로는 가죽 재킷이 있는데요. 최근 비건 열풍이 불며 동물에게서 얻어지는 가죽을 의식적으로 소비하지 않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패션업계에서는 동물의 가죽 대신 식물성 소재나 플라스틱, 석유 등 합성 소재를 활용한 대체 가죽을 선보이는 추세이고요. 그런데 동물성 소재를 배제했다고 모두 다 ‘친환경 소재’인 것은 아닙니다. 일부 가죽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합성 소재들 때문에 자연에서 생분해가 불가능하며 재활용도 어려운 경우도 있거든요. 새우 껍질과 조개 껍데기, 버섯 뿌리로 원단을 만드는 기업 톰텍스(TomTex)는 바로 이 점을 고려했습니다.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공정을 통해 100%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가죽을 만드는 것이죠. 물론 해양 생물의 일부를 활용하므로 사전적 의미의 비건은 아니지만요. 대신 해마다 600~800만 톤이나 발생하는 해산물 폐기물과 버섯 제조업체의 폐기물에서 원단 제조에 필요한 키토산을 추출함으로써 오히려 쓰레기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요. 한편 지난해 뉴욕 패션위크에서는 베트남 디자이너 피터 도가 톰텍스의 원단을 사용하여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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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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