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시장의 주요 플랫폼이 방송사에서 OTT로 이동하면서 작품의 수위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젊은 세대는 높은 수위의 장면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학자 및 스토리텔러센터(CSS)의 연구 결과를 함께 볼까요? 미국의 Z세대(10~24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7.5%는 “대부분의 TV 프로그램과 영화에 섹스 장면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어요. 또 “미디어에서 로맨스가 과도하게 사용된다고 느낀다”는 의견도 44.3%나 됐죠. 특히 절반 이상(51.5%)은 “우정이나 플라토닉 관계가 중심인 콘텐츠를 더 많이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에이로맨틱, 에이섹슈얼의 캐릭터가 미디어에 더 등장하기를 바라는 Z세대도 있었고요. 이와 관련하여 연구를 진행한 CSS의 창립자 얄다 T. 울스(Yalda T. Uhls)는 “Z세대가 TV나 영화 속 섹스를 덜 원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Z세대는 미디어가 로맨스, 이성애 말고도 더 많은 종류의 관계를 반영하기를 원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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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