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 중인 MCU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가 인기입니다. 이 시리즈는 기존의 슈퍼 히어로물과는 조금 달라요. ‘여성’ 영웅의 ‘삶’을 위트있고 현실적인 모습으로 그리는 덕분이죠. 주인공 제니퍼 월터스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그녀의 사촌이자 또 다른 히어로인 헐크의 능력을 갖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원래 검사였던 그녀는 슈퍼 히어로 전담 변호사로 일하는데요, 이후 제니퍼에게 쏟아진 건 “헐크의 남자다움을 뺏어서 여자에게 주는 거냐” “왜 슈퍼히어로를 다 여자로 바꾸냐”는 악성 댓글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언론은 쉬헐크의 능력보다 그녀가 어떻게 몸매를 관리하는지만 궁금해하고요. 이렇듯 <변호사 쉬헐크>는 슈퍼히어로가 돼도 자기만의 독자적인 이름을 갖지 못한 채 세상 곳곳의 불합리한 차별에 부딪히는 여성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제니퍼가 자신만의 히어로 네임이 아니라 쉬헐크(She-Hulk)로 불리는 것처럼요. 그런 한편 <변호사 쉬헐크>는 섹스 포지티브를 추구하는 작품이란 점에서도 차별성을 갖는데요, 쉬헐크의 연애와 데이트, 섹스를 다룬 에피소드도 담아내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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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