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아동 성 착취’ 고소한 로미오와 줄리엣

55년 만에

2023-01-09

이미지 출처 Imdb

1968년 판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연 배우 올리비아 핫세(줄리엣 역)와 레너드 위팅(로미오 역)이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처스에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혐의는 아동 성추행 및 성 착취, 사기 등입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두 배우는 성명서를 통해 고(故)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이 촬영 당시 15세였던 올리비아 핫세와 16세였던 레너드 위팅을 속여 그들의 나체를 영화에 담았다고 폭로했어요. 이 때문에 올리비아 핫세는 개봉 당시 시사에 불참하는 것으로 불쾌함을 드러냈으나, 문제의 장면들은 편집되지 않았죠. 게다가 캡처된 이미지가 아직도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고요.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은 이 일로 55년간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며, 이후의 연기 경력에도 제한이 생겼으므로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로미오와 줄리엣> 수익금을 고려해 약 5억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예술계에서 나이가 어리거나 경험이 적은 배우, 혹은 여성 배우에게 노출을 강요하거나 합의되지 않은 성적 장면을 강제했다는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예술’을 핑계로 출연자들에게 상처 입히는 가짜 예술가들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성착취 #아동학대 #고소 #로미오와줄리엣 #paramountpictures #childabuse #metoo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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