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건강을 재정의하는 럭셔리 피트니스

이미지 출처 Equinox

그동안 피트니스 산업은 남성의 몸을 표준값으로 삼아 왔습니다. 운동 프로그램, 식단, 회복 모델까지 남성의 생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고, 여성은 그 틀 안에서 ‘적당히 조절’하는 방식에 머물렀죠. 이런 가운데 미국의 럭셔리 피트니스 브랜드 에퀴녹스(Equinox)가 이 오래된 공식을 뒤집겠다고 나섰어요. 에퀴녹스가 공개한 ‘EQX ARC’는 월경주기·임신·출산·완경 전 기간까지 여성의 생애 흐름 전체를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 웰니스 시스템이에요. 먼저 호르몬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바이오마커를 검사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수면·회복·심박 변이도까지 실시간 수집합니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운동, 영양, 회복 플랜을 실제 몸의 리듬에 맞춰 조정하는 데 활용돼요. 특히 월경주기 연동 훈련이 눈에 띄는데요. 에너지가 오르는 여포기엔 강도 높은 세션을, 황체기나 저호르몬기에는 회복 중심 세션을 배치해 부상 위험을 줄이고 체감 효율을 높인다고요. 해당 시스템을 이끄는 코치들은 모두 여성 생리·내분비·라이프사이클 훈련을 다루는 전문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건강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저장되고, 이용자 동의 없이 공유되지 않는답니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최소 12주 코스부터 이용 가능하며, 비용은 약 6,000달러예요. 에퀴녹스는 향후 의료기관 협업, 여성 건강 연구 기여, 디지털 서비스 확장까지 계획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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