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란의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국가 제창을 거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재 이란에서 여성 인권을 사수하고자 진행되는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의미였다고요. 그중 에이스로 꼽히는 사르다르 아즈문(Sardar Azmoun)은 SNS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하면서 국가대표 퇴출 압박을 받은 적도 있다네요. 실제로 이란 정부는 시위 관련자 중 일부에게 사형을 선고하기까지 했다는데요. 그래서 지금 이란의 유명인들은 목숨을 내놓고 이란 국민들의 편에 설 것을 밝히고 있어요. 특히 현지 유명 배우인 헹가메 가지아니(Hengameh Ghaziani)는 인스타그램에 히잡을 벗고 긴 머리를 묶는 영상을 올리며 “마지막 게시물일 수도 있다. 지금부터 내게 어떤 일이 생기든 나는 죽을 때까지 국민들과 함께하겠다”는 글을 덧붙였고, 결국 체포됐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삭제됐죠. 부디 ‘문화’를 핑계로 한 인권 침해가 끝나고 하루 빨리, 그리고 무사히 이란의 여성과 국민들에게 자유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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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