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Gleam Company 인스타그램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를 알고 있나요? 고대 이집트의 대표적인 여성 파라오 중 한 명인데요. 아마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이 더 많을 거예요. 그도 그럴 것이 하트셉수트 사후, 그의 흔적을 지우려는 시도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학계에 따르면 하트셉수트의 신전을 발견했을 당시, 그를 다룬 벽화나 동상들은 거의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그런 하트셉수트의 이름을, 무대로 소환한 공연이 있습니다. 바로 뮤지컬 <하트셉수트>입니다. 뮤지컬은 현대에 이르러 하트셉수트의 미라를 처음 발견했을 때, 그의 곁에 이름 모를 여인의 미라가 함께 묻혀 있던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여성 파라오의 삶과 운명을 그린 작품입니다. 사실 이름 모를 여인은 하트셉수트의 유모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뮤지컬에서는 그를 가상의 캐릭터 ‘아문’으로 재해석했습니다. 그리고 하트셉수트와 아문의 관계를 통해 여성 파라오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겪어야 했던 고난과 고독을 표현합니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게다가 여성 군주를 타이틀 롤로 다루는 여성 2인 창작 뮤지컬이라 여성 서사가 부족한 공연계에 반가운 작품이기도 한데요. 라인업도 화려합니다. 다수의 작품 활동으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받은 실력파 신의정, 전성민, 제이민, 효은(하트셉수트 역), 김경민, 주다온, 장보람, 최수현(아문 역)이 출연해요. 이달 막을 올려 오는 6월 1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자유극장에서 상연합니다.
#하트셉수트 #뮤지컬 #뮤지컬추천 #여성서사
-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