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살해당한 틱톡커가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19세 소녀 하딜 알하르티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틱톡커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어요. 얼굴을 공개해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많았고, 결국 얼굴을 공개했는데요. 이 사실을 친 오빠가 알게 됐습니다. 친 오빠는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준비한 칼로 그녀를 수차례 찔러 죽이고 말죠. 묻힐 뻔했던 이 사건은 다른 틱톡커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오빠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제대로 된 죗값도 치르지 않았죠. 가족들은 알라를 찬양하는 영상을 올리며 그녀의 틱톡 계정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딜을 위한 정의(#justiceforhadil)’ 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그녀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부디 여성 인권 탄압의 대표적인 악습이 하루 빨리 사라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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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