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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재난 경험자입니다

마음을 돌봐야 할 때

2022-11-07

이미지 출처 Pexels

지난 한 주는 타인의 안녕을 묻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의 여파로 모두가 슬픔에 잠겨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여가 지난 지금도 현실임을 믿기 힘든 비극이기에 충격도 더욱 큰데요.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더라도 우울감이나 죄책감, 불안과 같은 트라우마 증상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SNS와 커뮤니티 등 온라인을 통해 참사 현장의 모습이 빠르게, 가감없이 확산한 영향이 커요. 실제로 국가 트라우마 센터에 따르면 재난과 관련한 상황을 미디어로 접한 국민 모두가 재난 경험자이므로, 이번 참사 이후 마음이 지치고 힘들다면, 그것은 ‘유별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당연한 일이랍니다. 대신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 마음을 돌보는 데 신경 써야 해요. 참사 당시의 모습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뉴스나 콘텐츠를 보는 일은 자제해야 해요.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자들이 어떤 대책을 세우는지 관심을 갖되, 너무 매몰돼서는 안 되고요. 그리고 평범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금씩 노력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를 권할게요. 정신건강 위기 상담 전화인 1577-019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라도 모두의 다친 마음이 잘 아물기를 바랍니다.

#마음챙김 #국가트라우마센터 #심리상담 #이태원참사 #mindfulness #seoul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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