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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대학교(UCL) 연구팀이 현재 청소년들이 월경에 대해 지나치게 적은 교육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청소년들은 평균적으로 초등학생, 중학생일 때 각 한 번씩 월경 교육을 받는데요. 단순한 생물학 지식에 치우쳐 있어 실제로 월경이 여성의 건강, 학업, 운동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월경과다, 월경불순, 월경통, 완경 같은 문제는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고요. 이번 연구를 이끈 조이스 하퍼 교수는 “월경 수업은 훨씬 더 포괄적이어야 한다”며 “여성의 삶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이상 증상까지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학생의 성별을 분리하여 교육하는 것보다 모든 성별이 함께 수업을 받는 것이 월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효과적이라고 주장했어요. 비단 영국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를 살펴보면 월경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사실처럼 믿는 남성 유저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월경 중인 여성에게서는 피냄새가 난다’거나 ‘월경 중 출혈을 참을 수 있다’는 둥의 말도 안 되는 소리들 말이죠. 월경에 대한 언급을 쉬쉬할 것이 아니라 어린 나이에서부터 모든 성별에게 동등하게 가르치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지난해 개정한 성·관계·건강 교육 지침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월경의 신체·정서 변화를 가르치고, 중·고교 과정에서는 월경 전 증후군,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 폐경까지 다루도록 한 바 있습니다. 교사 단체 역시 “월경은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알아야 할 건강 교육”이라고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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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