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영화 포스터
8월 14일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1991년 이날,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것을 기리는 의미에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는데요.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2026년,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단 다섯 분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증언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 기억을 스크린에서도 다시 만납니다. 2016년 358만 관객을 모은 영화 <귀향>이 개봉 10주년을 맞아 확장판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로 재개봉합니다. 영화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고(故)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당시 영문도 모르고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가야 했던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재개봉하는 확장판에는 한국만 아니라 아시아권의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삽입해 사회적 의미를 추가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대대로 의사 집안 출신이라고 자랑한 연예인의 가문이 그 뿌리에 친일 행적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기억하는 사람이 사라지면 누군가의 친일 행적은 지워지고 그 과정에서 축적된 부와 명예만 ‘대단한 집안의 역사’처럼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록과 증언은 중요합니다. 역사의 산증인이 한 분씩 우리 곁을 떠나도, 그들이 남긴 증언까지 사라져서는 안 됩니다.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우리가 다시 그 이름과 이야기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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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