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혼 커플 중 거의 절반이 섹스리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본가족계획협회가 지난해 16세부터 49세까지 여성과 남성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한 부부의 48%가 “한 달 이상 섹스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어요. 일본의 섹스리스 커플은 2004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예요. 그렇다면 이들은 왜 섹스리스가 되었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성별마다 다른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여성은 22.6%가 “너무 번거롭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그다음으로 “업무가 피곤해서”(20.8%) “임신 혹은 출산 때문에”(13.2%) 등의 답변이 이어졌죠. 반면 남성의 경우 “상대방이 내 말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어요. 이어 “임신 혹은 출산 때문에”(14.7%) “너무 번거롭기 때문”(12%) 등의 이유가 꼽혔죠. 또한 같은 조사에서 여전히 섹스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남성은 80%나 된 반면, 여성은 40%에 그쳤답니다. 우스갯소리로 성(性)진국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섹슈얼 콘텐츠에 개방적인 일본이지만, 정작 시민들의 섹스 현황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워요. 이번 조사를 진행한 일본가족계획협희 기타무라 쿠니오 이사는 “다양한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어요. 또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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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