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대상의 성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진행할 것인지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죠. 우리나라는 2018년 유네스코가 제시한 포괄적 성교육을 받아들이는 추세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논란이 많아요. 미성년자의 성적 권리나 임신 중단, 임신 예방(피임)에 대해 교육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말이죠. 이런 가운데 북아일랜드에서는 앞으로 초등학교 이상의 학생들에게 임신 중단의 적법한 절차와 임신을 예방하는 방법을 의무적으로 가르치도록 정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성교육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학교가 자체적으로 결정해왔거든요. 전문가들은 이것이 학생들에게 일관되지 않은 학습 경험을 초래한다고 비판해온 바, 이번 의무화 조치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성교육 의무화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한 크리스 히튼-해리스 북아일랜드 국무 장관은 “임신 중단과 예방에 대한 도덕적, 윤리적 고려 사항에 관하여 특정 견해를 옹호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철저히 사실에 입각한 방식으로 교육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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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손예지 (yeyegee@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