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주목해야 할 여성 뮤지컬 3

<카르밀라> <유진과 유진> <홍련>

2024-08-07

이미지 출처 각 뮤지컬 포스터

올여름, 주목해야 할 여성 뮤지컬 세 편을 소개합니다. <카르밀라> <유진과 유진> <홍련>이에요.

<카르밀라>는 최초로 여성 뱀파이어를 그린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뱀파이어 소녀와 순수한 인간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그간 뮤지컬계에서는 주로 남성 배우가 매력적이고 불멸의 존재인 뱀파이어를 연기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카르밀라>의 등장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매혹적인 소재만큼 귀를 사로잡는 넘버가 <카르밀라>의 관람 포인트예요. 내달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1관에서 만날 수 있어요.

<유진과 유진> 역시 동명의 청소년 소설을 무대로 올린 작품이에요. 이름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두 중학생 소녀가 서로의 벽을 허물고 우정을 나누며 마침내 과거의 기억을 마주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죠. 이 과정을 통해 다소 무거운 사회 문제를 세심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무엇보다 독창적인 음악 세계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음악감독을 맡았답니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에서 9월 22일까지 상연됩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설화에서 출발한 <홍련>도 추천합니다. 장화홍련의 홍련과 바리데기 설화의 바리가 주인공인데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두 여성 인물을 ‘가정폭력 피해자’의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새로운 해석을 더했어요. 익숙한 이야기를 비틀어 전혀 다른 감상을 이끌어내는 재미는 물론, 극 자체의 서늘한 분위기와 웅장한 넘버로 여름 무더위를 씻기에 딱이랍니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자유극장에서 오는 10월 20일까지 공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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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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