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웨일스 성공회 인스타그램
“여성으로 교회에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었다. 성별은 숨길 수 없다.” 웨일스 성공회의 첫 여성 대주교이자 공개 레즈비언 대주교로 새 역사를 쓴 체리 반 대주교의 말입니다.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체리 반 대주교는 1994년 영국 성공회에서 서품 받은 첫 여성 사제 중 한 명이었고, 2020년 레즈비언으로서 30년간 동고동락한 연인을 공개하기도 했어요. 대부분의 기독교 계열 종교가 여성 사제조차 인정하지 않는 현실에서 성별과 성적 지향이라는 이중 차별의 벽을 동시에 허문 체리 반 대주교의 등장은 혁명입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체리 반 대주교를 두고 ‘종교계 스테인드글라스 천장을 깬 첫 여성’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어요.
#레즈비언 #성공회 #여성사제 #영국
-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