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WRIGHTWOOD 659 홈페이지(Alice Austen, "The Darned Club", 1891)
‘동성애(homosexual)’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1869년. 그 전까지 동성 간 사랑은 단지 ‘행위’에 불과할뿐 ‘정체성’의 영역은 아니었어요. 미국의 시카고 라이트우드 659에서 선보이는 전시 <최초의 동성애자들: 새로운 정체성의 탄생, 1869-1939>는 이 변화를 좇습니다. 전 세계 40개국, 125명 이상의 작가가 만든 300여 점의 작품이 전시 중이죠. 오르세미술관, 테이트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킨제이연구소 등이 작품 대여 등으로 참여했어요. 이번 전시는 동성애에 관한 언어가 제한되던 시기, 시각예술이 얼마나 다양한 성·젠더 정체성을 포착했는지를 다룹니다. 또한, 유럽 미술사 최초의 동성 커플, 트랜스가 어떻게 묘사되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전시작 3분의 1이 여성과 유색인 예술가의 작업물인 점도 주목할 만해요. 잠깐, 이 전시에는 성적 표현, 성폭력, 인종차별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오직 성인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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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