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친환경 죽음 ‘퇴비장’

흙에서 흙으로 돌아가는

2024-09-04

이미지 출처 Pexels

인생사를 두고 ‘흙에서 와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요. 문자 그대로 고인의 시신을 흙으로 돌려보내는 친환경 장례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퇴비장’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시신 퇴비화’라는 용어로 더 많이 알려져 있죠. 시신을 불에 태우는 화장(火葬)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고, 거름이 된 시신이 흙에 묻히면 또 다른 생명의 탄생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므로 더욱 환경친화적인 장례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퇴비장의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인의 시신을 상자에 담습니다. 이 상자에는 지푸라기와 나뭇가지, 미생물 등이 들어 있어요. 30~45일 동안 자연의 생명들과 지낸 시신은 자연스럽게 거름이 되어 흙에 녹아듭니다. 유족은 이를 직접 보관할 수 있고, 혹은 공공 토지에 기부하기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퇴비장은 미국에서 시작된 친환경 장례 문화인데요, 지난해 기준 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버몬트·뉴욕 등 6개 주에서 퇴비장을 합법화했습니다. 하지만 시신을 거름으로 사용한다는 데서 고인의 몸을 ‘상품화’한다는 지적을 받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친환경 #장례문화 #퇴비장 #bodycomposting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트렌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