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표기’와 섭식장애](https://lether.kr/lether/wp-content/uploads/2025/02/02-calorie-pexel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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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거리를 사기 전에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무엇인가요? 에디터는 칼로리 표기를 먼저 살펴보곤 하는데요. 식품 겉면에 칼로리를 포함한 영양 성분 표기를 의무화하는 정책은 사람들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된 것인데요. 반대로 섭식장애 환자들에게는 칼로리 표기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어요. <영국의사협회지(BMJ Public Health)>에 실린 연구인데요. 영국과 미국,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거주하는 8,0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섭식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칼로리 표기로 인해 식당에 가거나 먹기를 기피하고 섭식장애에 관한 부정적인 생각에 더욱 빠져들었다고요. 연구의 공동 저자인 노라 트롬페터(Nora Trompeter) 박사는 “대부분의 정책이 비만 예방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러한 정책이 섭식장애 환자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짚었어요. 실제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가 국민의 건강을 위한 정책을 설계할 때 주로 비만율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는데요. 반대로 사회가 주입하는 ‘정상체중’ 강박에 시달려 오히려 ‘저체중’이 되어가는 섭식장애 환자들을 위한 정책은 부족한 실정이거든요. 비만 예방 정책과 섭식장애,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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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