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커밍아웃 당한 18세 스타

과몰입을 멈춰주세요

2022-11-08

이미지 출처 Imdb

넷플릭스 시리즈 <하트스토퍼(Heartstopper)>의 주인공 킷 코너가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밝혔는데요. 커밍아웃을 가장한 아우팅을 당한 모양새라 안타까움을 사고 있어요. 무슨 일이냐고요? <하트스토퍼>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만든 퀴어 드라마인데요. 10대 청소년들이 자아를 찾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사려 깊게 그려 사랑받은 작품이에요. 킷 코너는 극 중 동성애자 소년 니콜라스 넬슨 역을 맡아 열연했고요. 문제는 일부 시청자가 드라마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들은 킷 코너의 실제 성적 정체성에 집착했는데요. 킷 코너가 트위터를 통해 “어떤 사람들은 나보다 내 성적 정체성을 더 잘 아는 것 같다”고 꼬집었을 정도죠. 그러나 도를 넘은 집착은 계속됐고, 악플러들은 킷 코너가 동료 여자 배우와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되자 마치 그가 인기를 위해 동성애를 이용한 사람인 양 공격했어요. 결국 킷 코너는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밝히며 “18살을 아우팅한 것 축하한다. 당신들은 드라마의 주제를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하트스토퍼> 원작에는 ‘네가 이성애자가 아니라고 해도 네가 준비되기 전까지는 누구에게도 말할 필요 없다’는 대사가 등장하는데요. 누군가의 성적 지향을 흥밋거리로 소비하며 이용한 게 누구인지, 씁쓸해집니다. 

#LGBTQ #sexuality #heartstopper #netflix #넷플릭스 #하트스토퍼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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