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코르티솔 페이스의 실체

의학 용어가 아니에요

2024-10-24

이미지 출처 Unsplash

틱톡이나 SNS, 뷰티 콘텐츠에서 ‘코르티솔 페이스’라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자칭 뷰티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이 말은 얼굴 부기의 원인을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로 돌리면서 생긴 말인데요. 인간이 스트레스받는 순간, 이에 대처하기 위해 분비되는 코르티솔이 과도한 경우 얼굴이 붓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최근 가디언지가 뉴욕대학교의 내분비학자 프리야 자이싱하니 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코르티솔 페이스’는 공인된 의학 용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어요. 코르티솔 분비가 심각하게 과도한 경우, 얼굴이 붓고 붉어지며 피부가 얇아지는 쿠싱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일상적인 수준의 스트레스로 쿠싱증후군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드물다고요. 오히려 코르티솔 페이스와 같은 과학적 근거 없는 용어의 남용이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면역, 스트레스 반응 관리, 혈압 유지 등의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코르티솔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 만일 반복되는 스트레스로 얼굴이 붓고 또 다른 신체 변화를 겪고 있다면, 그 원인이 코르티솔의 과다 분비라고 생각한다면 그 답은 온라인에서 찾기보다 병원에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찾기를 권합니다.

#얼굴부기 #코르티솔페이스 #쿠싱증후군 #cortisolface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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