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액으로 임신할 확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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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 방법과 확률에 대한 질문은 렛허가 꾸준히 받는 질문 중 하나인데요. ‘쿠퍼액만으로 임신할 수 있나요?’란 궁금증도 그 중 하나예요. 정답부터 밝히자면 “가능”합니다. 확률은 낮지만 위험은 존재하죠. 관계 중 사정 전 남성 성기에서 분비하는 쿠퍼액(학술적 공식 명칭은 요도구선액, 영어에서는 프리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은 약알칼리성의 점액으로, 요도의 산성을 중화해 정자가 질 내에서 살아남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해요. 원칙적으로 쿠퍼액에는 정자가 없어야 하지만, 직전에 사정을 했다면 그때 미처 다 빠져나가지 못한 정자가 쿠퍼액에 섞일 수 있어요. 이전에 사정한 적이 없더라도 쿠퍼액과 사정의 단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정액이 함께 나올 수도 있고요. 실제로 소규모로 진행된 연구에서 참가자의 약 17%가 쿠퍼액에서 운동성 정자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질외사정만 믿고 콘돔 없이 관계하는 경우, 쿠퍼액 때문에 임신할 확률이 존재합니다. 특히 오르가슴 직전까지 버티다 빼내는 방식은 거의 피임 효과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쿠퍼액이 무의식적으로 분비되기 때문이죠. 관련한 연구를 살펴보면 질외사정만으로도 임신할 확률은 약 20%라고요.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은 것은, 임신을 계획하지 않은 관계에서는 무조건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쿠퍼액이라고 안심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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