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틴더(Tinder)가 데이트 폭력 근절을 위해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가정 폭력 및 성폭력 종식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단체 노 모어(NO MORE)와 함께 ‘건강한 데이트 가이드(Healthy dating guide)’를 선보인 건데요. 주목할 점은 이 가이드가 오직 데이트 폭력 피해자가 주의해야 할 내용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는 겁니다. 누구라도 은연중에 상대에게 가해 행위를 하지 않도록 ‘선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어요. 이에 따라 가이드에서는 데이트 앱을 사용할 때 ‘자기 자신을 솔직히 나타낼 수 있는 프로필을 사용할 것’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 질문을 하지 말 것’ ‘섹스를 목적으로 대화하지 말 것’ 등을 강조합니다. 물론 ‘상대의 발언이 불쾌할 때 그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지 말 것’ ‘돈을 요구하는 상대를 주의할 것’ ‘상대에 대한 자신의 직감을 믿고 차단, 신고 기능을 사용할 것’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요.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데이트 앱을 통한 만남이 늘고 있는데요. 동시에 로맨스 스캠이나 성범죄 등의 위험성도 높아지는 만큼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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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