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사전에서는 “인간의 성적(性的) 행위를 묘사한 소설, 영화, 사진, 그림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포르노는 부정적인 이미지에 가까워요. 불법 촬영물이나 성 착취 동영상 등을 포르노란 타이틀로 묶어 불법 유통, 유포하는 플랫폼과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부터는 더더욱 그렇죠. 여기서 다시, 사전적 정의를 떠올려 보면 포르노는 성적인 콘텐츠를 하나의 장르로서 구분하는 말로 해석할 수도 있어요. 최근에는 ‘윤리적 포르노’ ‘튜토리얼 포르노’ 등 건강하고 교육적인 방식으로 성적 콘텐츠를 다루는 포르노들이 등장하기도 하고요. 그만큼 성적 콘텐츠에 대해 가져야 하는 비판적 시각과 수용 가능한 선에 대한 고민이 되는 시점이죠. 그래서 오늘은 이와 관련해 읽어보면 좋을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포르노그래피, 그리고 청년이라는 문제>예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에서 펴내는 <베스탄트>의 한국판입니다. 이번 호에는 앞서 언급한 포르노그래피의 (비)윤리성과 미학으로서의 가치에 관한 해외 학자들의 논쟁이 실렸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여성 혐오’와 ‘젠더 갈등’에 대한 국내 논문도 수록돼 읽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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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