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연예계는 각종 시상식과 행사로 떠들썩하죠. 레드카펫을 밟는 스타들의 패션도 화제를 모으고요. 특히 여성 연예인은 추운 겨울에도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는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보다 보면 문득 레드카펫에서 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일까, 의문이 들더라고요.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연예계에 레드카펫 드레스와 다이어트 강박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현지 유명 배우 황이(Hwang Yi)가 자신의 SNS에 ‘하루 만에 체중을 감량하는 법’을 물어보면서 시작됐어요. 당시 그는 레드카펫에서 선보일 드레스를 미리 입어보는 과정에서 자기 몸에 맞는 옷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고충을 토로했는데요. 다음날 황이는 몸에 딱 붙는 드레스를 입기 위해 비닐 랩으로 허리를 10번이나 둘러 코르셋처럼 활용했다고 밝혔어요. 그런가 하면 며칠 후에는 화보 촬영을 위한 드레스를 입으려고 3일 동안 식단을 조절해 배가 고팠다는 글을 적기도 했어요. 황이의 이야기가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네티즌의 반응은 갈립니다. 옷에 몸을 맞추려고 허리를 졸라매거나 굶었다는 것을 ‘노력’으로 칭찬하는 네티즌이 있는 반면, 이미 마른 몸매를 가진 황이가 의상 때문에 강박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었죠. 비단 중국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옷의 맵시를 위해 저체중을 유지하는 여성 연예인들을 찬양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만연하니까요. 대중에게 사랑받는 직업이란 이유로 여성 연예인에게 가해지는 엄격한 미의 기준, 언제쯤이면 사회의 인식이 변화할지 씁쓸함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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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